독일 여행: 드레스덴 자유 여행 (Feat. 브륄의 테라스, 츠빙거 궁전)
'뷔르츠부르크'를 지나,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드레스덴'에 도착하였다.
보통 '드레스덴' 여행 계획을 하루 정도로 세우는데, 우리는 여유롭게 보기 위해 이틀을 있었다.
첫날에 비가 주룩주룩 왔지만, '드레스덴' 건물 분위기와 어우러져 침울함이 느껴졌다.
보통 여행지에서 비가 오면 아쉬운 마음이 드는데, '드레스덴'은 조금 달랐다.
전쟁에 의해 변색된 건물과 비는 나름의 멋을 가졌다.
본격적인 '드레스덴' 투어에 앞서 항상 그랬던 것처럼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독일 맥주는 정말 맛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향한 첫 번째 목적지는 '브륄의 테라스'였다.
'브륄' 백작이 요새를 정원으로 변경하여 '브륄의 테라스' 혹은 '브륄의 정원'이라고 불리고 있다.
특히 이 곳은 '괴테'가 유럽의 테라스라고 불렀다고 할 정도로 아름답다.
'브륄의 테라스'에서 엘베 강을 따라 쭉 가다 보면 '츠빙거 궁전'을 볼 수 있다.
'드레스덴'의 풍경은 비 오는 것이 어울리지만, '츠빙거 궁전'은 밝은 날씨에 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정말 아름다운 조경을 가지고 있다.
'츠빙거 궁전'을 본 후 제대로 된 독일 음식을 경험하러 갔다.
이번 여행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것 같은데, 흑맥주와 소시지와 학센의 조합은 정말 좋다.
저녁 식사 후 야경을 보기까지 시간이 남아, 광장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특히 비눗방울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이 예뻐, 커피를 마시며 한참 지켜봤다.
밤에 보는 '드레스덴'은 조명과 건물색이 어우러져 분위기가 있는데, 웅장함이 주는 멋도 있다.
흐린 날씨의 '드레스덴'도 충분히 멋있다고 생각했지만, 밝은 날 보자 생각이 달라졌다.
역시 여행은 날 좋을 때 가는 것이 최고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