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9일 ~ 30일
헝가리 여행은 주로
오스트리아와 체코, 슬로바키아
넓게는 크로아티아까지 포함하는 일정이 많기에
헝가리에는 1박 2일, 길면 2박 3일
일정으로 많이 온다.
그래서 부다페스트만
둘러보고 가는 경우가 많지만
혹시 일정이 길거나
아니면 이미 여러 번 헝가리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방문해 볼만한 헝가리 근교를 소개해보자!
부다페스트 ☞ 헤비즈 ☞ 발라톤(시오포크) ☞ 부다페스트
헤비즈는 부다페스트에서
200km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기차나 Filx 버스로도 이용 가능 하지만
차량이 편하다.
200km 거리가 한국에서는 먼 편이나
유럽에서는 고속도로가 워낙 잘 되어 있어
100km 당 1시간 정도 소요 된다고 보면 된다.
여행 일정은 1박 2일이며
전혀 타이트하지 않은 일정으로 계획하였기에
아침 10시 정도에 부다페스트에서 출발하였다.
(타이트한 일정 필요시, 말씀 부탁 드립니다.)
헤비즈 도착 후
점심으로는 간단하게 굴뚝빵을 먹었으며
개인적으로 참 맛있었다.
가격은 2,000포린트 = 8천원 정도이다.
(1 포린트 = 3.96 기준)
간단한 점심 식사 후
호텔 체크인 전
온천을 즐기기 위한 준비물을 사러 갔다.
수영복과 타월, 슬리퍼는 가져갔기에
튜브만 샀으며 1,900 포린트(7,500원)였다.
★ 온천 준비물 ★
수영복 (필수)
튜브 (필수)
큰 타월 (필수)
슬리퍼 (필수)
수영 모자 + 물안경 (필수 x)
온천은 자연 온천이며
수심이 2-38m로 상당히 깊다.
이에 수영을 잘하더라도
튜브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 알아두면 좋은 정보 ☆
헤비즈는 조금 한 동네지만
관광객이 많은 동네이기에
숙소비가 저렴한 편은 아니다.
(보통 10~20만원 정도이다.)
주로 신식 호텔보다는
주거용을 개조한 아파트먼트 호텔이 많다.
개인적으로 신식 호텔을 선호하지만
내부가 실제 헝가리 가정집과 똑같기에
경험 삼아 묵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준비물도 준비하고
체크인도 하였으니
본격적으로 온천을 즐기러 갔다.
헤비즈(Hévíz) 파헤치기
헤비즈(Hévíz)의 정식 발음은 히비즈이나
한국 사람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은
영어 발음대로 헤비즈로 읽는다.
(전혀 중요하지 않다.)
헤비즈든 히비즈든
헝가리 사람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여기를 찾아온다.
그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 온천 호수가
바로 헤비즈에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 온천 호수답게
호수 면적은 4.44헥타르 (13,000평 정도)이며,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보호림은 50헥타르이다.
온천수는 지하 38m 에서 나오며
유황 등 각종 광물이 포함되어 있기에
치유의 온천 호수로 불린다.
실제로 가보면
치료를 목적으로 오신 분들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다.
온천 호수는
겨울에도 22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기에
수영이 가능하며,
여름에는 39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이에 개인적으로 수영을 즐기려면
4~5월이나 가을 같은 약간
선선한 날씨가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주위는 보호림으로 둘러 쌓여있어
온천을 즐기는 내내
정말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나는 흐린 날씨에 도착해서
갑자기 비도 소나기 식으로 많이 왔다가
그치면서 해가 비추기도 하였는데
덕분에 날씨 모두를 경험해 보았다.
(개인적으로 비 내리는 풍경이 제일 좋았다.)
온천은 호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내에도 있으며
SPA와 마사지 샵도 구비되어 있는
상당히 큰 규모의 시설이다.
★ 주의 사항 ★
온천 특유의 향이 짙은데
이는 유황 냄새이며
물이 더럽거나 해서 나는 냄새는 아니다.
그래도 실내에 있으면
냄새가 너무 짙어
주로 호수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호수 온천은 자연 온천답게
풀잎 같은 이물질(?)이 떠다닌다.
깨끗함을 엄청 중요시한다면
적응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개운하게 온천을 한 후
노곤한 몸을 이끌고
시내 구경을 하였다.
시내는 작지만 아기자기하였으며
주말이라 그런지 여러 행사를 진행 중이어서
볼거리도 은근히 있었다.
(시내가 정말 작다.)
저녁은 시내 메인 스트리트를 구경하면서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하였으며
새우튀김과 양다리 스테이크
그리고 스파게티를 먹었다.
(아래와 같이 먹어서 8만원 정도 나왔다.)
온천 후 마시는 맥주는 정말 꿀맛이다.
헤비즈에는 타이 마사지 샵이 정말 많다.
치료를 위해 온천을 이용하시는 많은 분들이
마사지도 같이 병행하셔서 그런 것 같다.
하루의 마무리를 타이 마사지로 하였으며,
가격은 9,000 포린트 (3만6천원 정도)였다.
이틀 째에는
발라톤 호수로 향했다.
발라톤 호수는 동유럽에서
가장 큰 호수이다.
바다가 없는 동유럽 사람들은
이 호수에서
서핑과 수영, 낚시 등을 즐기며,
헝가리의 바다라도 부른다.
워낙 큰 호수이기에
여행 갈 때
구글맵에 발라톤 호수라고 치고 간다면
정말 망망대해 같은 호수와
요트만 보고 올 수도 있다.
발라톤 호수의 마을 중에서도
시오포크(Siófok)와 티허니(Tihany)가 유명하며
두 군데 중 정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시오포크에 도착 후
우선 점심을 먹었다.
화덕 피자 집을 방문하였으며
가격은 음료까지 다 해서
5만 5천 원 정도 나왔다.
하지만 식당이 정말 많고
케밥부터 햄버거까지 다양하게 있으니
다른 식당을 가도 괜찮을 것 같다.
(피자는 맛있었다.)
식사 후
발라톤 호수를 보러 갔다.
사진에 다 담기지 않을 만큼
큰 호수이며
실제로 보면 파도도 치고
정말 바다 같다.
아직 4월 말이었기에
수영하는 사람들은 볼 수 없었으나
공원 조성도 잘 되어있어
산책하면서 둘러보기 좋다.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여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시오포크 호숫가에서
도보로 5분 정도를 가면
시오포크의 랜드마크
워터 타워가 나온다.
시오포크 워터타워는
예전 급수 탱크로 사용하였다가
지금은 전망대로 사용 중이다.
위에 올라가면 회전하는 카페가 있다던데
방문했을 때는 휴업 중이라
올라가 보진 않았다.
랜드마크라고 해서 방문하였으나
사실상 큰 감흥은 없었다.
단지 공원이 예쁘고
귀여운 강아지들이 워낙 많이 놀고 있어
구경하면서 커피 한잔 하는 것은 나쁘지 않았다.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 물어봐 주세요~
이미 몇 번째 방문 중이시라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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