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걷는 여행을 좋아한다.
거리가 너무 멀거나
도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대중교통도 이용하지만
가능하다면
살살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부다페스트 자유여행 1편에서는
걷는 여행 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스케줄이 상당히 힘든 관계로
중간중간 대중교통을 타거나
일부 일정을 다음날로 미루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하루가 힘들 것을 예상했기에
잠을 푹 잔 후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우선 첫 번째 목적지는 뉴욕카페 였다.
뉴욕 카페 파헤치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로 소문난 곳이다.
내부를 살펴보면
궁전이 저절로 연상되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으며
기둥과 세부 인테리어 또한 고급스럽다.
브런치를 계획하였으나
아침을 많이 먹은 탓에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주문하였다.
음료와 케이크는
개당 4,000포린트 정도이다.
(원화 15,000원 / 1 포린트 = 3.9원 기준)
식사를 할 경우
스파게티는 20유로 수준
스테이크 종류는 35유로 수준인 것 같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나
식당 내부와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충분히 낼 만한 금액이다.
아쉬운 점은
08:00 ~ 18:00 사이에는
예약이 불가능하여
가서 대기하는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아침부터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대략 3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하는 것 같다.
18:00 이후에는 예약이 된다.
(https://newyorkcafe.hu/asztalfoglalas/)
뉴욕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후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로 이동하였다.
1.2km로 도보로 15~20분 정도 소요 된다.
버스로 가도 14분 정도 소요되지만
걷는 시간이 10분이기에
큰 차이 없다.
개인적으로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는
오페라를 보지 않을 것이라면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오페라 하우스가
헝가리 명품 거리에 위치에 있어
쇼핑을 생각한다면
방문해 봐도 괜찮다.
☆ TMI ☆
명품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화려한 그릇 가게를 볼 수 있는데
바로 덴마크의 로얄 코펜하겐과 같이
세계 4대 도자기 브랜드로 꼽히는
헤렌드(Herend)이다.
헤렌드는 헝가리의 지역 이름으로
부다페스트에서 1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근교 여행에서 소개한 발라톤 인근이다.)
도자기에는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그중에서 영국 왕실에 납품했던
퀸 빅토리아 무늬가 가장 비싸다.
대략적으로 에스프레소 잔 하나에
10~12만원 정도 하는 것 같다.
그래도 텍스 리펀이 가능하기에
그릇에 관심이 있으면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다.
헝가리 국립 오페라하우스에서
1.4km를 걸어가면 (도보 20분)
헝가리에서 꼭 봐야 할
명소가 나온다.
바로 국회의사당이다.
국회의사당은
낮에도 봐야 하고
밤에도 봐야 하고
가까이에서도 봐야 하고
멀리서도 봐야 한다.
낮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이 없는 것이
충격적이다.
국회의사당은
내부 투어가 가능한데
영어로 설명을 해주며
45분에 4만원 정도 하는 것 같다.
(해보지 않아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 알면 좋은 정보 ★
국회의사당 사진을 찍을 때
바로 앞에서 찍으면
위 사진처럼 다 나오지가 않는다.
보통 어부의 요새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지만
정면의 사진을 제대로 찍고 싶으면
Novotel Budapest Danube로 가면 된다.
아래와 같은
그림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국회의사당에서 850m를 걸어가면
세체니 다리가 나온다.
세체니 다리는 현재 공사 중이라
건널 수 없지만
강가로 쭉 이어지는 길을 오면서
다뉴브 강이 보이는
벤치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괜찮다.
세체니 다리는
'23년 헝가리 건국 기념일(8월 20일)에
맞춰 재개장 준비 중이라고 하며
현재 버스와 택시는 다니기에
대중교통을 타서 다리를 건너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세체니 다리는 부다페스트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장소이기에
공사가 완료되면
꼭 재 방문해서 보는 것이 좋다.
세체니 다리에서 500m(도보 6분)만 걸으면
이슈트반 성당이 나오며
가는 길에 부다아이 (부다페스트 관람차)를
볼 수 있다.
관람차를 탈 것이 아니라도
이슈트반 성당 근처기에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다.
부다아이가 있는 공원에 들어가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사람과
돗자리를 피고 누워 있는 모습 등
여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부다아이를 타 본 적이 있는데
특이하게 운행속도가 빠르며
두 바퀴를 운행한다.
티켓 가격은
3,900 포린트(원화 15,000원)이며
전망은 어부의 요새에 올라가면
다 볼 수 있기에 굳이 타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
성 이슈트반 대성당은
헝가리의 초대 국왕인
성 이슈트반 1세를 기리기 위해 세운 성당이다.
특이한 점은
건물의 높이가 96m인데
이는 헝가리의 건국년인 896년에서
따온 숫자라고 한다.
이슈트반 1세는 전쟁 때
오른손에 십자가를 들고 참여했다는데
죽은 후 십자가를 들었던
오른손이 썩지 않았다고 한다.
그 오른손이 미라로 보관되어 있다.
정확하지는 않으나
헝가리에서는
성 이슈트반 대성당 보다
높은 건물은 지을 수 없다고 한다.
(국회의사당도 96m라고 한다.)
입장료는 2,000 포린트 (원화 8,000원)
전망대는 3,200 포린트 (원화 12,000원)
입장료 + 전망대 패키지는
4,500 포린트 (원화 18,000)이다.
저녁 식사: Fatal Étterem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휴무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12:00 ~ 22:00
배틀 트립 조보아 촬영한 곳
헝가리에 오면
굴라쉬를 꼭 먹어봐야 한다.
까마귀 식당, Menza 등
유명한 식당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Fatal Restaurant의
굴라쉬가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다.
굴라쉬를 맛있게 먹었지만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이 없다.
Fatal Restaurant은
배틀 트립에 나오면서 유명해졌지만
헝가리 내에서도 유명한 식당이었다고 한다.
보통 헝가리 뿐 아니라
유럽 식당들이 한국사람 입맛에는
조금 짠 경향이 있는데
여기는 음식이 짜지 않고 담백해서
맛있는 것 같다.
저녁 식사 후
드디어 부다페스트의 꽃
야경을 보러 이동하였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나
오르막이 많은 구역이기에
택시를 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택시는 Bolt를 통해서 부르면 되며
슬로바키아도 사용하기에 깔아 두면 용이하다.
★ TMI ★
부다 성 아래까지만 도착하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다.
부다성은 현재 복원 작업 중이어서
도착하면 어수선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성 안쪽과
야경을 보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니
걱정하지 않고 들어가도 된다.
부다 성을 살펴보고
3~5분 정도만 걸으면
야경 명소인
마차시 성당과 어부의 요새가 나온다.
마차시 성당
마차시 성당의 정식 명칭은
성모 마리아 대 성당이나,
마차시 1세의 왕가 문장과 머리카락이
보관되어 있어 마차시 성당으로 불리고 있다.
가서 보면 외관이 정말 깨끗한데
복원 작업을 해서 그런 것이다.
입장권은 2,500포린트(10,000원)이나
오후 5시까지만 입장 가능하기에
일몰과 야경을 보는 일정으로는
입장이 쉽지 않다.
어부의 요새
어부의 요새는 말 그대로 요새였다.
우리나라로 치면
남한산성 같은 느낌(?)인 것 같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고깔 모양의 일곱 개의 탑이 있는데
이는 수천 년 전 나라를 세운
일곱 개의 마자르 족을 상징한다고 한다.
어부의 요새 이름 유례는
정확하진 않은데
어부들이 지역을 지키기 위해
건설하여 붙여진 것이라 한다.
야경이 눈에 다
담기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
★ TMI ★
혹시 힘든 일정을 마치고도
하루를 보내기 아쉽다면
그리고 주말이라면
루다스 온천을 가면 좋다.
오스만 트루크가 점령했을 당시
지어진 터키식 온천으로
내부에 다양한 온천탕이 구비되어 있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10:00 ~ 오전 3:00까지
야간 온천을 즐길 수 있다.
(티켓 온라인 사전 구매 필요)
이 온천의 꼭대기에는
크지는 않지만 옥상 노천 온천이 있으며
맥주 한잔 하면서 온천에 몸을 담그고
부다페스트 밤을 볼 수 있다.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 물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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