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조금 이른 여름휴가는 바르셀로나로 정하였다.
5년 전에 갔을 때도 좋은 기억만 잔뜩 있었는데, 이번 여행도 너무너무 좋았다.
바르셀로나는 정말 볼거리와 먹을 것이 정말 많은 곳이다.
바르셀로나 여행 일지를 작성해 보자.
2023년 5월 23일~26일
일정 | 내용 | 시간 | 구역 | 메모 |
1일차 | 바로셀로나 도착 | 11:30 | 바로셀로나 공항 | - |
1일차 | 점심: Micu Maku | 13:00 | 카탈루냐 광장 주변 | - |
1일차 | 바로셀로나 대 성당 | 14:30 | 고딕 지구 | - |
1일차 | 피카소 미술관 | 15:30 | 고딕 지구 | - |
1일차 | 체크인 | 17:00 | BAC DE RODA | - |
1일차 | 저녁 | 19:00 | 몬주익 분수 | La Terraza Miro |
1일차 | 야경 | 20:30 ~ 21:30 | 몬주익 분수 | - |
바로셀로나 공항에 도착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공항 ↔ 카탈루냐 광장 버스 왕복 티켓 구매이다.
첫날 체크인 시간이 15:00으로 되었었기 때문에, 짐을 맡길 겸 카탈루냐 광장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고딕 지구와도 가깝기 때문에, 동선으로도 나쁘지 않았다.
공항을 나서면 바로 기계를 찾을 수 있으며, 왕복 버스 티켓은 인당 11.5유로이다.
공항에서 카탈루냐 광장까지 버스로 40분 정도 소요 된다.
카탈루냐 광장 자체가 예쁜 것은 아니나, 쇼핑거리와 고딕 지구로 가는 길이 이어져 있기에 아마 바르셀로나 여행 중에 여러 번 오게 될 가능성이 많다.
참고로 카탈루냐 광장에는 엄청 많은 비둘기가 있다.
먹이를 주는 사람 때문인 것 같은데, 생각 이상으로 많은 비둘기가 있으니 싫어하는 사람은 돌아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 점심
카탈루냐 광장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가면 있는 'Micu Maku'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워낙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라, 손님의 대부분의 동양 여행객 분들이었다.
주문은 하몽(13.5유로) + 칼라마리(9.75유로) + 해산물 빠에야(22.75유로) + 띤또데베라노(6.75유로)를 하였다.
음식 맛은 너무 맛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다.
음료로 시킨 띤또데베라노는 상그리아와 비슷하다.
뜻은 띤도(붉은색) + 베라노(여름)이라는 뜻으로 여름에 마시는 와인이라는 뜻이다.
레드와인에 레모네이드나 탄산음료 등을 타서 만들며, 스페인 사람들이 상그리아보다 더 많이 마시는 음료라고 한다.
♧ 고딕 지구 파헤치기
배를 단단히 채운 후, 고딕 지구로 향하였다.
고딕 지구는 13~15세기 건축물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거리부터 성당까지 모두 신기할 정도로 보존이 잘 되어 있다.
♣ 바로셀로나 대성당
고딕 지구에서 첫 번째 목적지는 바르셀로나 대성당으로 하였다.
화려한 고딕 양식을 뽐내고 있는 이 성당은 외부뿐 아니라 내부 장식들도 보존이 정말 잘 되어 있다.
전망대도 올라갈 수 있으나, 우리는 입장료(9유로)만 내고 성당 내부만 관람하였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와는 전혀 다른 멋을 가지고 있다.
♣ 피카소 미술관
대성당을 나온 후 7분 정도 고딕 지구의 골목 골목을 구경하다 보면 피카소 미술관이 나온다.
이 미술관은 피카소의 오랜 친구인 하이메 샤바르테스의 기증품으로 시작하였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피카소 작품만 보려면 7.5유로, 일반 현대 미술품도 같이 보려면 15유로이다.
예전에는 한국 오디오 가이드가 없었는데, 지금은 있으며 대여료는 5유로이다.
피카소 미술관에는 정말 많은 피카소 작품이 있다.
13세에서 16세 사이에 아래와 같은 그림을 그렸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다.
미술을 1도 모르는 내 생각이지만 피카소는 보이는 대로만 그리는 미술이 지겨웠던 건 아닐까 싶다.
아니면 어렸을때부터 다르게 그리고 싶었으나 교육이라는 틀에 갇혀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아래 작품이 미술관 내에서 제일 좋았다.
그림을 보다보면 그림체가 어느 순간 화풍이 확 바뀌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디오 가이드 설명에 따르면, 피카소는 나중에 다른 작품을 해석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벨라스케의 시녀들을 재 해석한 그림인 것 같다.
♧ 저녁
피카소 미술관을 본 후 체크인을 하였다.
바로셀로나는 지하철이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잘 되어있다.
지하철 티켓 가격은 8번 타는 티켓이 10유로이다.
한국과 다르게 이 티켓으로 여러 명이 이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탈 것 같으면, 인당 한 장씩 사면되는 것 같다.
숙소에서 짐을 맡긴 후 조금 쉬다가 야경을 보러 몬주익 분수로 이동하였다.
몬주익 분수 근처에는 은근 맛있는 식당 찾기가 어렵다.
여러 검색을 통해서 'La Terraza Miro' 라는 식당으로 정하였다.
식당 내부는 '인스타 감성'이다.
왠지 주인이 동양 사람 같다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정말 인 것 같다.
우측 사진의 음식은 양념 되지갈비 맛이었다.
정말 맛있었으며, 음식당 가격이 대충 하나당 10~15유로 정도였던 것 같다.
아래 음식은 돼지 갈비찜과 맛이 비슷하다.
가격은 13유로 정도이다.
음식을 다 먹은 후 카드를 준다.
카드를 뒤집으면 디저트가 나오는데, 공짜는 절대 아니니 오해하면 안 된다.
우리는 티라미슈를 시켰으며, 정말 귀엽게 나온다.
5.5유로이며 맛은 그냥 그랬다.
♧ 바로셀로나 야경: 몬주익 분수
몬주익 마법의 분수는 라스베이거스, 두바이의 분수쇼와 함께 세계 3대 분수쇼로 꼽힌다.
하지만 지금은 물 부족 상황으로 인하여 분수쇼를 진행하지 않는다.
분수쇼는 그냥 분수를 보는 것이 아닌 음악에 맞춰서 분수의 모양이 움직인다.
5년 전에 봤을 때 정말 좋았는데, 이번에 못 봐서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정경만으로도 아름답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5월 기준 바로셀로나의 일몰 시간은 21:10분이었다.
해가 정말 늦게 지기에 야경을 보기 위해서는 저녁 시간을 느긋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다.
2일차로 빠르게 오겠습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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