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스페인이 따뜻할 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교차가 컸다.
무엇보다 폴란드부터 이어져온 여행의 피로가 쌓여 3일 째에는 느긋한 하루를 보내기로 하였다.
3일 차 바르셀로나 여행일지를 작성해 보자.
3일 차 일정
일정 | 내용 | 시간 | 구역 | 메모 |
3일차 | 기상 | 08:00 | 숙소 | - |
3일차 | 아침 | 08:30 | 숙소 | 집앞 카페 |
3일차 | 휴식 | 08:30 ~ 11:00 | 숙소 | - |
3일차 | 점심 | 11:00 ~ 12:00 | 카사 바트요 인근 | Vinitus |
3일차 | 몬주익성 | 13:00 ~ 14:00 | 몬주익 성 | - |
3일차 | 타이 마사지 | 14:30 ~ 15:30 | 카사 밀라 인근 | - |
3일차 | 쇼핑 | 16:00 ~ 18:00 | 카탈루냐 광장 인근 | - |
3일차 | 저녁 | 18:30 ~ 20:00 | 사그라다 파밀리아 | Stella Nova |
3일차 | 간식 | 20:00 ~ 21:00 | 사그라다 파밀리아 | 츄러스 |
3일차 | 야경 | 21:00 ~ 22:00 | 사그라다 파밀리아 | 외관 |
♧ 오전
늦잠을 자고 싶었는데 오전에 저절로 눈에 떠졌다.
일어난 김에 집 앞 카페에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 먹은 후 숙소로 다시 들어갔다.
여행도 좋지만 정말 좋은 곳은 침대 위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푹 쉬었다.
11시쯤 숙소에서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은 한국 사람들이 제일 많이 간다는 'VINITUS'로 정하였다.
VNITUS는 카사 바트요 근처에 1호점과 2호점이 있다.
Vinitus의 시그니쳐 메뉴는 꿀대구(Codfish with honey ' Allioli')다.
맛은 있으나, 기대를 워낙 많이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맛이 덜했다.
그래도 스페인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음식이기에 한번 먹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격은 12.95유로이다.
꿀대구와 함께 스페인 오믈렛(Spanish Omelette with onion: 4.9유로), 문어 요리(Grilled Clams: 8.95유로), 그리고 아보카도 샐러드와 새우를 먹었는데 가격은 잘 모르겠다. 대충 6유로와 10유로 정도 했던 것 같다.
타파스로 유명한 집이기에 이것저것 시켜서 먹는 것이 좋은 집인 것 같다.
무엇보다 간이 세지 않아서 담백하게 맛볼 수 있다.
빵은 따로 달라고 해야 하며, 음료는 맥주나 환타 레몬을 추천한다.
타파스의 종류만 대충 20가지가 넘으며, 가격은 5~10유로 정도 한다.
하지만 양이 작게 나오기에 조금 넉넉하게 시키는 것이 좋다.
손님이 많은 집이기에 생각보다 음식 나오는데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 몬주익성
점심을 먹고 해변가 정경을 볼 수 있는 몬주익 성으로 향하였다.
원래 3일 차에는 바르셀로나 해변에 가서 수영을 하고 싶었으나 생각보다 날씨가 춥고 흐려 수영은 포기하였다.
몬주익 성은 과거 군사 요새로 지어졌던 곳으로 현재는 군사 무기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성에 들어가기 전부터 커다란 포를 볼 수 있다.
몬주익 성의 입장권은 9유로이고 몬주익 정원이나 박물관을 하나 선택하여 보면 10유로이다.
우리는 정원과 함께 볼 수 있는 티켓을 구매하였는데 나중에 후회를 하였다.
정원이랑 박물관이 몬주익 성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몬주익 분수 쪽에 있다.
그래서 한 20~30분 정도는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몬주익 성에 입장하면, 바르셀로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여기서 야경을 보면 정말 예쁠 것 같은데, 아쉽게도 저녁 8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내부는 생각보다 관리가 잘 되어 있지는 않다.
무기 박물관이 있는데, 규모가 크지 않아 정말 금방 본다.
전망 말고는 크게 감흥이 없는 곳이었다.
몬주익 성에서 몬주익 가든까지 걸어가는 길에 바르셀로나 올림픽 경기장을 마주할 수 있다.
올림픽 경기장 바로 맞은편에 한국어를 볼 수 있다.
바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수상한 황영조 선수에 대한 이야기다.
큰 공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바르셀로나 한복판에 한국어가 적혀있는 것을 보니 기분이 참 좋았다.
몬주익 가든은 정말 볼 것이 없다.
그냥 몬주익 분수를 낮에 다시 보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 저녁
저녁을 먹기 전 타이 마사지를 받았다.
바르셀로나 타이마사지는 1시간에 65유로인데, 예약이 없으면 받기가 정말 힘들다.
사전에 예약을 필수로 해야 한다.
저녁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바로 앞에 있는 'STELLA NOVA'로 갔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잔뜩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식사는 식당 내부가 아닌 야외에서 하였다.
비가 조금 왔는데, 비 오는 날 저녁 먹으면서 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도 나름 멋있었다.
식당은 정말 친절한데, 음식이 정말 짰다.
'씬 쌀 뽀르 파보르'를 말하지 않은 걸 후회하였다.
바르셀로나 식당 가면, 구운 파프리카 먹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꼭 시켜 먹는 게 좋다.
정말 맛있다.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츄러스를 먹으러 갔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바로 근처에 있는 Xurreria를 갔다.
츄러스는 갓 만들어서 줘서 맛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팔아서 좋았다.
총 2번 이 가게를 갔는데, 츄러스 핫도그는 정말 별로였다.
♧ 밤에 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바르셀로나를 두 번째 방문하는데 생각해 보니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밤에 본 적이 없다.
조명이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 멋이 있었다.
보러 오길 잘한 것 같다.
언제 다시 바르셀로나를 방문하여 다시 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완공 후에는 꼭 다시 와서 보고 싶다.
빠른 시일 내에 완공되었으면 좋겠다.
4일째에는 쇼핑과 기념품을 사고 공항으로 갔기에 일지 작성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기념품, 선물 리스트와 꿀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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