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에서 말했던 것처럼, 자동차 여행은 나름 매력이 있다.
특히 알프스 산맥을 보면서 달리는 이탈리아의 풍경은 잊을 수 없는 추억 중 하나이다.
이탈리아 북부 자동차 여행 코스를 살펴보자.
아래 일정은 다녀와본 경험을 바탕으로 각색하였다.
루트 상 갈 수 있었으나 Skip 하여 아쉬웠던 베로나를 추가하였고, 조금 돌아가야 하는 트레모시네는 빼버렸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한 것처럼 자동차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로움'이다.
출발지 | 도착지 | 거리 & 시간 | 기간 |
- | 베네치아 | 0 km | 2박 3일 |
베네치아 | 바사노델 그라파 | 96 km (1시간 10분) | 반나절 |
바사노델 그라파 | 베로나 | 108 km (1시간 17분) | 1박 2일 |
베로나 | 시르미오네 | 40 km (40분) | 반나절 |
시르미오네 | 밀라노 | 145 km (2시간) | 1박 2일 |
밀라노 | 제노바 | 148 km (2시간 10분) | 반나절 |
제노바 | 친퀘테레 & 라스페치아 | 100 km (1시간 50분) | 1박 2일 |
친퀘테레 & 라스페치아 | 피사 | 80 km (1시간 10분) | 반나절 |
피사 | 피렌체 | 90 km (1시간 30분) | 2박 3일 |
전체 여행 일정은 9박 10일이었으며, 휴가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탈리아 동부 아드리아 해안 도로 도시들을 보면서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항공편에 따라 베네치아가 아닌 밀라노에서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을 하였다.
자동차 여행의 장점
♧ 아름다운 풍경
비행기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을 자동차 여행 중에는 볼 수 있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멋진 풍경을 보는 것은 자동차 여행의 묘미 중 하나인 것 같다.
또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차 안은 생각 이상으로 재밌다.
♧ 자유로움
자동차 여행은 항공을 이용했을 때보다 훨씬 동선에서 자유롭다.
여행 중에도 검색 및 지인 추천을 통해 목적지를 바꾸는 것이 수월하다.
♧ 색 다른 경험 그리고 여유
운전을 하다 힘들면, 근처 소도시에 들리게 된다.
그 잠깐 들리는 소도시의 경험은 남들이 쉽게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한다.
계획에 없던 소도시에서 커피나 맥주 한잔의 휴식은 좋은 기억을 남겨준다.
♧ 수화물 편의성
유럽 여행 중 항공편을 이용하여 다른 도시로 가려고 하면, 짐 맡기고 찾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다.
특히 와인이나 액체류 같은 것을 구매하였다면 특히 더 그러하다.
하지만 자동차 여행 중에는 그러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맛있어 보이는 와인을 사가지고 그다음 목적지 숙소에서 마시는 등 짐 늘리는 것이 훨씬 용이하다.
자동차 여행의 단점
♣ 피로감
유럽 고속도로의 경우 보통 100 km 가는데 1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도로가 워낙 잘 되어있기에 사실 거리가 멀더라도 그렇게 피곤하지는 않다.
하지만 밀라노 같은 대도시에 들어가면 그때부터 피곤함이 저절로 쌓이게 된다.
운전도 운전이지만 주차할 곳 찾는 것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고속도로를 달리더라도 너무 장기간 운전하면, 운전 게임하는 것 같이 현실감이 사라진다.
그래서 동행자 중 한 명은 운전을 필수로 해야 하는 것 같다.
♣ 위험 그리고 복잡
익숙하지 않은 나라, 도시에서 운전하는 것은 확실히 위험하다.
비슷한 교통 법규라도 나라마다 조금씩 상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고가 난 경우, 수습하는 것이 한국처럼 수월하지가 않다.
간단하게 처리가 되는 것도 아니며, 한국처럼 빠르지도 않다.
이에 잘못하면 전체 여행을 망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자동차 여행 중에는 무엇보다 안전 운전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여행 시작 전, 사고 났을 때의 비상 연락처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가야 한다.
유럽은 아직 차량 유리창을 깨서 물건을 가져가는 도난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이에 주차는 되도록 안전한 곳에 해두어야 하며, 귀중품은 들고 다니는 것이 좋다.
♣ 비용
비용은 인원수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보통 3명 이상의 인원이면, 자동차 여행이 더 저렴한 것 같다.
일반적으로 렌트하는 폭스바겐 골프, 파샤트, 푸조 208~308 등 주유하면 800~1000km 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차량 렌트는 디젤로 하는 것이 훨씬 주유비가 적게 든다.
♣ 철저한 준비
자동차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 '자유로움'이라고 하였는데, 이 '자유로움'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국제 면허증, 차량 렌트 및 반납과 대략적인 루트에 대해서 사전 파악해 둬야 수월한 여행이 가능하다.
또한 대도시의 경우 주차비가 비싸기에 살짝 벗어난 외곽 주차장 같은 것을 알아보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버스 여행
자동차 여행을 하고 싶으나, 장시간의 운전과 대도시 주차 등이 걱정된다면 버스 여행을 하면 된다.
'Flix Bus' 어플을 가장 많이 사용하며, 유럽 거의 모든 곳을 간다고 해도 무방하다.
단, 혼자 다니는 것은 그래도 위험할 수 있으니 동행자와 함께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케리어를 가지고 다녀야하기에 너무 긴 일정으로 하는 것은 힘들 수 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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