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와 쵸파
재밌는 사이다.
둘이 평소에 아주 끈끈하지는 않다.
둘의 성격은 달라도 너무 다르고, 식성도 다르다.
그래도 서로의 스타일을 존중해 주는 것 같다.
쵸파는 산타를 오빠로 생각하지 않는다.
뭔가 동등한 위치에 서고 싶어 한다.
산타는 쵸파를 자기가 보살펴 주고 싶은데
쵸파가 맘대로 되지 않아 속상해한다.
그래도 둘은 보기가 좋다.
쵸파가 가끔 더러운 걸 털에 묻히고 오면 씻기는데
그때 쵸파가 싫어하면, 산타가 와서 화를 낸다.
그리고 집에 낯선 사람이 오거나, 병원에 갈 때
둘은 어김없이 붙어 있는다.
가족이다.
산타와 쵸파를 키워보니
집냥이와 길냥이의 차이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고양이마다 성격과 성향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쵸파는 확실히 얌전하고, 겁이 많은 반면
산타와 네로는 에너지 넘치고
집 밖을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 길냥이는 하루의 62%를 휴식시간으로 보낸다.
♣ 집냥이는 하루의 85%를 휴식시간으로 보낸다.
길냥이를 집에서 키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어느 정도 길거리 생활을 하다 온 친구들이면
더욱 그렇다.
집을 답답해하는 경우도 많고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것도 만만치 않다.
또 나쁜 습관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길냥이가 집냥이가 되기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그 1년 동안 많이 놀아주어야 하며
집이 주는 안정감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쵸파는 집에서 사장 편안해 보인다.
오른쪽 사진은 장기간의 외출로
누가 봐도 화나 보이는 쵸파의 사진이다.
아주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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