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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집사일기

[집사 일기] 쵸파를 동료로 삼다. (Feat. 합사 시 유의할 점)

by 산쵸네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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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일


산타를 데려온 후, 집이 더 따뜻해졌다. 

즐거운 일이 많았고, 산타를 보는 것이 즐거웠다. 

 

다만, 부양하기 위해서는 매일 출근을 해야 했고

술자리라도 있는 날이면, 집에 늦게 들어가는 것이 불가피했다.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는, 고양이가 외로움도 느끼지 않고,

낮에는 잠만 자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함께 해보니 외로워하는 것이 눈에 보였고, 

내가 집에 갔을 때, 나와서 나를 반겨주는 모습이 예쁘면서도 미안했다. 

애기 산타


고민 끝에, 한 친구를 더 데려오기로 마음먹었다. 

가정 분양으로 알아보았고

직접 방문하여 고양이가 거주하던 환경도 직접 살펴보았다. 

아이는 페르시안 (엄마)과 먼치킨(아빠)의 사랑으로 나온 친구였다. 

 

이름은 루돌프로 지어주고 싶었다.

산타랑 연결되어 있는 이름을 줄고 싶었기 때문인데

부르기가 쉽지 않았고

이에 고민하다 원피스의 쵸파가 떠올랐다. 


그렇게 두 번째 가족인 쵸파가 왔다.

 


쵸파를 소개합니다. 

♣ 종류: 페르시안 + 먼치킨 

♣ 성별: 암컷

♣ 나이: 6살

♣ 몸무게: 4.6kg

♣ 특징: 깍쟁이, 새침데기, 털뚱이, 얌체

♣ 좋아하는 것: 발로 만져주기, 간식, 자기만의 공간

♣ 싫어하는 것: 병원, 낯선 사람, 네로 


고양이 합사 시 유의할 점 

 

♧ 공간 분리해 주기! 

잘 아시는 것처럼, 고양이는 영역 동물입니다.

자신의 영역에 누가 침범한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입니다. 

이에 기존 고양이가 주로 생활하는 반경과 좋아하는 장소는 기존 고야잉의 영역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고양이에게는 크기에 맞는 적합한 분리된 공간을 만들어 주세요. 

아기 고양이의 경우, 바리게이트나 철장으로 조금 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점차 넓혀 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밥, 화장실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분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천천히 다가가게 하기!

두 고양이 모두,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근처에 가서 서로의 냄새를 맡는다던가, 그 주변을 서성이고 있을 겁니다.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 천천히 돌아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서로의 냄새에 조금 더 익숙하게 시간을 주세요. 

기존 고양이를 빗던 빗으로 새로운 고양이를 빗어 주거나, 

각자의 영역에 마주치지 않게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인사하기!

서로의 냄새와 영역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적응이 조금 되었다고 생각하면, 이제 인사를 시도해 봅니다. 

바로 앞에서 하는 인사가 아닌, 서로의 모습이 보이는 정도에서 마주 보게 해 주세요. 

그리고 거리를 조금씩 좁혀 주시는 것이 좋아요. 

 

 

 둘의 관계 존중해 주기! 

아기 때부터 같이 생활한 고양이들이 아니라면,

둘의 생활 방식과 성격에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집사의 입장에서, 둘이 껴안고 잔다거나 알콩달콩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게 당연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그 둘은, 서로 협의해서 생활 규정을 정하고 자신들의 협의한 거리를 지킬 거예요. 

특히, 집이 넓어 각자의 생활 반경이 보장되는 경우에는

각자 따로 지내는 시간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둘이 서로 싫어하거나 아끼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둘이 협의한 내용을 지켜봐 주시고 존중해 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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