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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성장일지

주식(경제) 공부: 상장폐지 파헤치기 (Feat. 퍼스트리퍼블릭)

by 산쵸네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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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오래 해도 상한가, 하한가 그리고 상장폐지를 경험해 본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한다.
운이 정말 좋게도 상한가만 경험했었는데, 이번에 상장폐지라는 경험을 쌓게 되었다.
과욕이 부른 참사인 것 같다. 
 
상장폐지에 대해서 살펴보자!  
 


상장폐지란?

 
주식은 기본적으로 시장의 원리를 따른다. 
수요와 공급이 있으며, 이 수요와 공급에 따라 주식의 가격이 형성된다. 
하지만 주식을 시장(증권시장)에 등록하려면 심사를 받게 되는데, 이것이 상장 심사이다.
상장 심사에 승인이 되면, 주식은 시장에서 판매 가치를 얻게 되는 유가증권으로서의 자격을 부여받는다. 
 
상장폐지는 이러한 유가증권으로서의 자격을 박탈당하는 것이다. 
즉, 상장폐지가 되면 한국의 증권 시장에서 퇴출당함을 의미한다. 
 
유가증권으로서의 자격이 없으니 시장에서 거래가 용이하지 않다. 
시장에서 거래가 용이하지 않기에 주식의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이에 상장폐지가 되면 흔히 '휴지 조각'이 됬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상장폐지의 조건? 

 
첫 번째 상장폐지 대상은 정기 보고서(사업보고서) 미제출 기업이다. 
정기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3월에 제출하기에 3월 이후 관리 종목과 상장폐지 되는 기업이 은근히 많다. 
한국 증권 시장에서는 이러한 보고서 미제출을 평가 기피 형태로 보고 있다. 
이에 미 제출 할 경우,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며 그 이후에도 제출하지 않을 시 상장폐지가 된다. 
 
두 번째는 감사인의 의견 미달이다. 
이는 쉽게 말해 감사 회계 법인이 감사 후, 해당 기업이 상장 기업으로 적합하지 않음을 판단한 것이다. 
 
세 번째는 자본 잠식이다. 
말이 조금 어렵기에 자본 잠식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자. 
자본 잠식이란 지속적인 적자 발생이나, 큰 적자폭으로 인하여 회사의 납입 자본금을 까먹기 시작한 것이다. 
자본금의 50% 이상 잠식 되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다. 
2년 연속 50% 이상 잠식 될 경우,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네 번째는 매출액 미달이다. 
코스피 기준으로 2년 연속 50억 미만의 매출액 발생 시 대상이 된다. 
코스닥의 경우 3년 연속 5억 미만의 매출액이거나 전년 대비 50% 이상 매출액 감소가 되는 경우 대상이 된다. 
 
다섯 번째는 주식 분산 기준 미달이다. 
말이 조금 어려운데, 이는 소액 주주의 수가 일정 기준 미만을 의미한다. 
코스피의 경우 소액 주주의 지분율이 10% 미만이거나 200명 미만인 경우 분산 기준 미달 조건에 해당된다. 
코스닥의 경우 소액 주주의 지분율이 20% 미만이거나 200명 미만인 경우 분산 기준 미달 조건에 해당된다. 
 
여섯 번째는 장기 영업 손실이다. 
이는 코스닥에만 해당되는데, 최근 4 사업연도 영업손실이 지속되면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이후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일곱 번째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이다. 
이는 쉽게 말해, 배임이나 횡령이 발견될 경우 주로 이루어지며, 상장이 적합한지에 대한 심사를 하게 된다. 
 
여덟 번째는 회사의 부도 및 파산 신청 시이다. 
 
이 외에도 거래량 미달, 지배구조 미달, 공시의무 위반 등 다양한 조건이 있다. 
 


 

상장폐지 조건에 해당되면 다 상장폐지가 되는가?

 
상장폐지 조건에 해당되더라도 모든 기업이 상장 폐지 되는 것은 아니다. 
상장 폐지 사유에 따라 상이하나 일반적인 절차는 하기와 같다. 
 

 
위의 표로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의 신청이나 재 감사를 통하여 상장 폐지가 철회되기도 한다.
흔하지는 않지만, 상장폐지 확정 후 재 상장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정리매매란?

 
상장 폐지가 확정되면 바로 퇴출하는 것이 아닌 정리매매의 시간을 준다. 
이는 주주에게 주는 마지막 환금 기회이며 보통 7일 동안 진행 된다. 
이 정리매매 기간에는 상한가, 하한가 폭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이에 이 기간을 악용하는 세력도 있다고 한다. 
쉽게 예를 들면, 기업의 상장 폐지가 철회될 것이라는 소문을 만들어 주가를 올린 후 주식을 처분하는 식이다. 
또한 혹시 재 상장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한 타를 노리는 정리매매 매수꾼도 있다. 
 


경험??

 
상장폐지를 경험한 종목은 퍼스트리퍼블릭 뱅크이다.
대략적인 내용은 하기에 포스팅해두었다. 
https://santatonero.tistory.co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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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당 49,857원에 매수하여 마지막 정리 매매 기간에 한 주당 판매한 가격은 432원이다. 
마음은 아프지만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큰 액수가 들어가지 않은 점, 물 타지 않은 점, 상장폐지를 경험해 본 점 등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주식 투자를 할 때, 일확천금을 노리면 안 된 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웠다. 
그리고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실적, 그리고 전반적인 경제 흐름이 중요성도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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